어느 덧 벌써 17주차.. 안좋은 일도 있었고.. 아내가 요즘 감정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인생이 어떻게 항상 웃기만 하겠는가.. 희노애락이 있기에 사는 재미가 있지 않겠어? 아내의 감정 상태가 아기에게 전해졌을까 걱정스러웠지만, 우리 아이도 여러가지 감정 상태를 경험해야 나와서도 잘 살지 않을까라며 애써 위로했다. 가끔 아내가 머리가 아프고, 배도 땡긴단다.. 헌데 해줄말이 없다. 머 사실 자궁이 커지니까 땡길 것이고, 머리가 아픈건 호르몬 변화로 인해 아프겄지... 남자들은 항상 먼가 해결해주려는 마음으로 대화를 하니, 이 문제에 대해서 해결해 줄 수 없으니... 사실 딱히 머라 대답할 말이 없다. 몇일 전부터 17주면 성별을 알 수 있는 시기이기에.. 너무나도 기대했다. 우리는 딸인지 알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