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우리 아기 17주차

빠릿베짱이 2013. 10. 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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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벌써 17주차..

안좋은 일도 있었고.. 아내가 요즘 감정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인생이 어떻게 항상 웃기만 하겠는가..

희노애락이 있기에 사는 재미가 있지 않겠어?

아내의 감정 상태가 아기에게 전해졌을까 걱정스러웠지만,

우리 아이도 여러가지 감정 상태를 경험해야 나와서도 잘 살지 않을까라며 애써 위로했다.

가끔 아내가 머리가 아프고,

배도 땡긴단다..

헌데 해줄말이 없다. 머 사실 자궁이 커지니까 땡길 것이고,

머리가 아픈건 호르몬 변화로 인해 아프겄지...

남자들은 항상 먼가 해결해주려는 마음으로 대화를 하니, 이 문제에 대해서 해결해 줄 수 없으니...

사실 딱히 머라 대답할 말이 없다.

몇일 전부터 17주면 성별을 알 수 있는 시기이기에..

너무나도 기대했다.

우리는 딸인지 알고 있었다. 왜나하면 태몽을 다 여자아이 태몽을 꿨기 때문이다.

캥거루, 배추, 대왕 오징어 태몽.ㅋㅋ

헌데, 이상하게 난 아들 같은 느낌이 자꾸 들었다.

초음파 검사 결과... 꼬추가 보인다.ㅋㅋ

나도 아들이 생겼다. 같이 하고 싶은게 너무 많다.. 빨리 빨리 무럭무럭 자라라..

아빠가 살면서 느낀 생각들... 나의 경험들... 다 전수해주께...

같이 손잡고 낚시도 다니고, 소주도 마시고.. 캠핑도 가고..

어여 어여 무럭 무럭 자라라..

 

17주차 초음파 영상이다.

처음에 엄청 걱정했다. 아기가 꿀렁 꿀렁~~

자세히 관찰했더니, 규칙적으로 점핑을 하더라..ㅋㅋ

딸꾹질이란다. ㅋㅋ 어쩜 저리 귀여울까..

살아 움직이니 기분 상태가 좀 희안하다..

그래도 아직까지 내 눈앞에 안보이니 가끔 잊는다..

하지만 태어나면 완전 더 사랑스러울 듯 하다..

자세히 보면 꼬추도 보인다. ㅋㅋㅋ  몸에 비해 꽤 큰 듯 하다..ㅋㅋ

요놈 큰 사람이 될 듯 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아들이니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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