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 대백과] 빵빵한 창업 지원 여기 다 있네~
1인 기업, 기술 기반 벤처, 지식창조 기업…. 바야흐로 ‘창업’의 시대다. 특히 스마트폰, 태블릿PC로 상징되는 IT 기술 기반의 급격한 변화는 이런 분위기에 불을 붙이고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외에도 카카오톡 같은 국내 기업이 승승장구하는 모습은 제2의 닷컴 붐을 연상케 할 정도. 대규모 창업 자금과 번거로운 절차 때문에 창업을 망설이고 있다면 중소기업청 창업벤처국 창업진흥과가 마련한 각종 정보와 프로그램을 들여다보자.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민했을 방법과 절차·세제,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 정보, 창업 지원 프로그램 등 놓치면 손해 볼 내용들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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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 창업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창업 절차’다. 특히 법령 절차를 밟기 전에 사전 준비가 필요한데 창업 아이템 선정, 사업 타당성 분석, 사업계획서 작성 등은 빠뜨려선 안 될 핵심 사항이다.
다음은 회사 설립 단계인데 ‘개인 사업자’와 ‘법인 사업자’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설립 절차와 비용, 세제 등이 다르므로 여러 요소를 고려하고 비교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개인 사업자로 창업하는 경우에는 관할 세무서에 사업자등록증만 신청(사업 개시일로부터 20일 이내)하면 되고, 법인 사업자는 관할 지방법원이나 등기소에 법인 설립 등기를 하고, 관할 세무서에 법인 설립 신고(사업자 등록)를 해야 한다. 현재 전국 11개 지방 중소기업청의 비즈니스지원단에서 회사 설립 및 공장 설립 절차에 대한 자세한 상담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창업도 최근 각광받는 방법이다. 중소기업청에서는 예비 창업자가 인터넷상에서 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온라인 재택창업 시스템(www.starbiz.go.kr)을 운영하고 있다. 전자거래용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누구나 인터넷을 활용해 창업할 수 있다. 온라인 창업의 장점은 법인 설립 서류를 제출하기 위해 은행이나 구청 같은 기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시스템을 이용해 해당 기관에 온라인으로 서류를 제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관 방문 시 보름씩 걸렸던 시간도 5일로 단축할 수 있고, 수수료도 절약된다. 온라인 창업이 낯선 사람은 콜센터(1577-5475)를 통해 원격 컴퓨터 제어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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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창업으로 비용·시간 절약
창업 초기 골치를 썩이는 대표적인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세금이다. 사업장 확보·설비투자·제품 생산·마케팅 등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자금이 빠듯하고,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때까지 자금 부족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아, 세제 지원은 가뭄 속 단비와도 같은 혜택이다.
일반적으로 개인 기업은 소득세, 법인 기업은 법인세를 납부해야 한다.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중소기업창업 지원법’에 따르면 창업 기업의 경우 법인세(소득세)를 4년간 50% 감면하고, 취·등록세는 4년간 면제, 재산세는 5년간 50%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다만 수도권 과밀 억제지역 외의 지역에서 창업하고, 세제 감면 해당 업종이어야 한다.
창업 준비와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중소기업청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업 준비 중인 예비 창업자들과 창업 1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창업 준비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역량이 검증된 대학·연구기관 등을 창업 지원 전문 기관으로 지정해 초기 안정화 단계를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사업화 기획, 전문 멘토링, 시제품 제작, 창업 준비 공간 등 외에 지식재산권 인증, 홍보물 제작 및 국내외 전시회 참가 등 마케팅 비용도 지원한다. 총사업비의 70% 한도 내에서 일반 분야는 최대 3500만 원, 중점 분야는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사업 신청은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온라인 신청 접수 시스템(starbiz.changupnet.go.kr)에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창업넷 홈페이지(www.changupnet.go.kr)를 참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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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기술 창업의 메카 창업진흥원
창업진흥원은 중소기업청이 입안한 창업 지원 정책을 집행하는 전문 기관이다. 음식점, 프랜차이즈 창업 등과는 구별해 기술 창업 분야 및 1인 창조 분야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여러 지원 프로그램 중 눈에 띄는 것은 창업 준비 단계(pre-start up)에 있는 예비 창업자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 교육 프로그램이다.
초·중·고등학교를 비즈쿨(BizCool, Business School)로 지정해 청소년 시기부터 창업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기업가 정신을 키우겠다는 의도다. 또한 대학생에게는 학과 수업 과정 중 창업 강좌 및 창업 동아리 지원, 창업 캠프 등 패키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화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일반인에게는 기술 창업 아카데미 제도를 통해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창업(사업화) 단계에서는 초기 창업자 및 예비 창업자에게 시제품 제작, 마케팅, 컨설팅 등 창업 전반에 걸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 이 밖에 전국 280여 개의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원, 입주 공간 제공, 컨설팅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 센터에서는 사무 공간·회의실 등 비즈니스 공간, 비즈니스 창출·지식 서비스 거래 지원, 세무·법률 등 전문가 상담, 교육 등 경영 지원에 소용되는 비용을 지원한다. 스마트 시대에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애플리케이션 분야에 대한 창업 교육 지원을 위해 ‘앱 창업 누림터’ ‘글로벌 앱 지원센터’도 별도 운영 중이며 애플리케이션 교육을 수준별로 제공한다. 창업 오디션 프로그램도 매년 개최된다. ‘실전 창업리그 슈퍼스타V’는 전국 단위로 창업 아이디어를 평가해 상금과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창업대전을 통해 매년 하반기에 우수 창업 기업 및 유공자를 시상하고 창업 기업 제품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전국적인 창업 분위기 확산을 위해 힘쓰고 있다.
Interview 서승원 중소기업청 창업벤처국장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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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업벤처국의 역점 정책은 무엇인가요.
예전의 벤처버블을 답습하지 않도록 준비된 창업자를 선별 지원하는 것이 큰 기조입니다. 자금 부족과 실패 부담을 줄여보자는 뜻이죠. 먼저 엔젤투자 등 청년 창업가의 ‘돈맥경화’ 및 자금난 완화를 위해 작년보다 2.5배 늘어난 1조6000억 원을 지원하게 됐습니다. 또 과도한 연대보증, 사업 실패에 따른 부정적 인식 같은 실패 부담 완화책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창업 실패 기업인을 위한 재도전 지원 정책은 무엇이 있나요.
미국의 실리콘밸리는 실패의 경험과 노하우를 사회적 자산으로 활용하고 있죠. 실패에 관대한 사회문화 덕분입니다. 우리 정부에서도 여러 대책을 마련 중입니다. 우선 신용회복과 함께 재창업 소요 자금을 30억 원 한도에서 지원하고, 불가피한 이유로 실패한 경우 상환금의 일부나 전부를 감면해주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스스로 마음을 치유하고 개선점을 발견해 재기의 의지를 다지는 것이죠.
엔젤투자 활성화를 위해 어떤 대책이 필요한가요.
미국은 엔젤투자가 50% 수준이지만 우리는 3%에 그치고 있어요. 정부는 지난해 11월 ‘엔젤투자 지원센터’를 열어 기업 발굴, 정보 제공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정부가 일대일로 해당 기업에 매칭투자하는 ‘엔젤투자 매칭펀드’를 100억 원 규모로 조성해 운영 중이죠. 올해는 지자체와 민간이 공동으로 1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협의 중입니다.
1인 창조기업 지원책은 무엇이 있나요.
1인 창조기업을 중심으로 소규모 창업 기업에 60% 이상 투자하는 ‘창조기업 투자펀드’ 같은 전용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또 애플리케이션 산업을 본격 육성하기 위한 ‘앱 특화 전문 창업과정’ ‘앱 전용 R&D 사업’도 신설해 운영 중이죠. 1인 창조기업의 지식거래 활성화 차원에서 ‘지식거래 조건부 사업화 지원사업(50억 원)’과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 ‘1인 창조기업 전용관’ 개설도 준비 중입니다.
글 장진원 기자 jjw@hankyung.com┃사진 김기남 기자 knk@hankyung.com
입력일시 : 2012-11-22 14:02
출처 : 한국경제매거진 > 캠퍼스Job&Joy > 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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